박용만 두산 회장, 하버드서 성공비결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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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하버드서 성공비결 강의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4월 16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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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이 하버드대학교가 개최한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두산의 글로벌화 전략과 성공비결에 대해 공개했다.

두산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소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박 회장이 교수와 학생 등 청중 4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조연설(키노트 스피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참석한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하버드대의 경영대학원, 법합대학원(HLS), 행정대학원(케네디스쿨)이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 학생들과 교수들이 주로 참가한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내수 중심의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기업으로의 변신을 이뤄낸 두산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Doosan, a global growth outlier(탁월한 글로벌 성장을 이룬 두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는 두산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한 이유와 변화과정 및 변화 이후 달라진 기업 가치와 문화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박 회장은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면서 가장 빠르게 변신하고 성장한 회사"라며 "포트폴리오 조정은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그 결과 두산은 소비재와 ISB의 매출 비중이 1998년 67% 대 33%에서 2011년에는 15% 대 85%로 바뀌었다"며 "글로벌화를 거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1998년 12%에서 2011년 58%로, 전체 직원 가운데 해외 직원 비중은 1998년 0.2%에서 2011년 49.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두산이 이러한 변신과 탁월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 기반해 위험을 관리하면서 의사결정을 한 점(calculated risk-taking) △내부 자원 뿐 아니라 외부 자원까지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점(Leveraging resources)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의사결정을 한 점(Long-term view) △한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동서양의 구분 없이 조직을 운영한 점(Global company with Korean origin)을 꼽았따.

박 회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과 공통된 가치에 기반한 기업문화의 정착"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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