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제차의 수리비가 최대 20%까지 내려간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작년 하반기에 벤츠, BMW에 이어 올해 아우디와도 부품 가격을 내리는 데 합의했다.
삼성화재가 업계 1위로서 주요 외제차 딜러들과 부품 가격 인하에 합의함으로써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가격 인하안을 연초에 이미 적용했거나 연내 반영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연내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 딜러들과 부품 값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들이 외제차 수리비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100만대에 육박하는 외제차가 사고 발생 시 보상 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르는 게 값인 외제차 부품은 골칫덩이였다.
국산차 운전자도 외제차와 충돌했을 때 고액을 부담해야 했다. 외제차가 주변에 나타나면 피해서 운전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길 정도였다.
실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1456만원으로 국산차(275만원)의 5.3배에 달했다.
외제차 수리비가 내려감으로써 최근 자동차보험료 2% 초반대 인하를 발표한 손보업계로서는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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