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압수수색 "제주 해군기지 투쟁 중 색깔론 매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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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사 압수수색 "제주 해군기지 투쟁 중 색깔론 매도하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2월 08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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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8일 진보성향 평화통일운동 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서울 충정로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국정원의 신청으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면서 "서울과 인천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 충정로 사무실을 비롯해 인천지부 사무실, 평통사 간부 오모씨의 경기도 안양 자택 등 6곳이다.

국정원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폐기, 유엔사 해체 등 평통사의 주장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통신·회합 등의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평통사 간부 오모씨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인천평통사 유모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북한 노동당 연계 지하당 조직인 '왕재산'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통사는 "제주 해군기지 저지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평통사를 색깔론으로 매도하려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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