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
화성이 극심한 가뭄 상태이며 물이 존재했던 기간은 매우 짧아 생명체가 살기에 혹독한 표면 상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임페리얼대학 연구진의 최신 연구 발표를 인용해 "화성은 지난 6억년 내내 극도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연구진은 지난 2008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선 피닉스호가 채취해 온 화성 토양 표본을 분석한 결과, 최근 화성 탐사에서 얼음이 발견됐고 여러 연구에서 화성이 30억여년 전 한때 온난다습한 기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화성과 달의 토양은 똑같이 극도로 건조한 조건에서 형성된 것을 파악했다.
화성의 토양은 액체 상태의 물에 노출된 적이 있긴 하지만 그 기간이 탄생 직후 최고 5000년 정도로 보여 생명체가 살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학자들은 "설령 얼음이 많다 해도 화성은 수억년째 이어지는 슈퍼 가뭄을 겪고 있다"며 "오늘날의 화성은 온난다습했던 탄생 초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장차 NASA나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표면을 탐사하려면 생명체가 숨어 있을 지도 모르는 훨씬 더 깊은 곳을 파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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