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치켜세운 이유 있었네…롯데百·마트, 해외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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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치켜세운 이유 있었네…롯데百·마트, 해외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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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 전경. 사진=롯데쇼핑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 중에서 유일하게 해외에 진출한 롯데가 현지에서 잘 나가면서 호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초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혁신 사례로 언급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필두로 해외에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물론 롯데마트까지 올해 1분기 매출에서 두 자릿수 신장하며 국내에서 부진한 백화점·마트 실적을 상쇄시키고 전체 실적 하락을 방어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1곳, 베트남 3곳, 인도네시아 1곳 등 총 5개 점포를 보유 중이며, 롯데마트는 베트남 16점포, 인도네시아 4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1분기 롯데쇼핑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의 순매출액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해외에선 전년 대비 85.3% 껑충 뛰어 오른 2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에선 매출 증감률이 무려 262.9% 증가한 191억원을 달성했다. 롯데가 작년 9월 신규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흥행이 단단히 한몫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방문객이 600만 명을 넘어섰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일 도전과 혁신 정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그룹 시상식 '2024 롯데어워즈'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을 성공적으로 이끈 롯데백화점에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순매출 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에선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48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백화점사업 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 전환했지만 해외 매출 견인의 일등공신인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진출을 위한 신규점 초기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마트 델리 존. 사진제공=롯데쇼핑

할인점인 롯데마트 부문도 국내 보단 해외에서 선전했다. 국내에선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는 13.1% 성장했다. 베트남에선 15.2% 뛴 1077억원, 인도네시아에선 12.4% 증가한 32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진출 국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모두 신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외 할인점은 K-푸드 중심 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PB(자체브랜드) 상품 강화를 통해 매출 총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해외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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