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 공포…일본열도 사라지나? 최악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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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폭발 공포…일본열도 사라지나? 최악 시나리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3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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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새해 벽두부터 대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올들어 제기된 대지진 예측은 도쿄(東京)를 비롯 일본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지진전문가의 발표가 잇달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년을 앞두고 또다시 대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지(富士)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 대지진 규모는 지난해 일본대지진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초에 확산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7시39분부터 이틀 간 후지산에서 30km 떨어진 야마나시현 동부지역을 모두 18차례의 지진이 훑고 지나갔다. 규모는 5.5, 진도는 '5약(弱)'이었다. 같은 기간 이와테현과 오이타현 등 일본 북부의 도후쿠 지방, 남구의 규슈 지방에서도 진도 3의 지진이 연이어 일어났다.

무엇보다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의 상징인 후지(富士)산의 대폭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인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후지산이 마지막으로 폭발한 것은 305년 전이다.1707년 발생한 폭발을 일본에서는 호우메이(?永)대분화라고 부른다.폭발하기 49일전에 스루가(駿河)만으로부터 시코쿠 앞바다가 진원인 진도 8.6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후지산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저주파 지진과 지각변동은 아직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 정부도 불안한지 도쿄 서쪽 끝 지역의 다치카와 단층대에 대해 집중 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수도권인 이 지역에 규모 7.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큰 피해가 예상될 것으로 일본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한편 도쿄도는 27일 늦은 밤부터 28일 아침에 걸쳐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으로 교통수단이 완전 차단되는 경우를 상정해놓고 텐트를 설치하고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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