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피부숍, 1억원 받은 적 없다…"연간 최대 3000만원"
상태바
나경원 피부숍, 1억원 받은 적 없다…"연간 최대 3000만원"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30일 17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나 후보가 병원에서 550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병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나 전 후보가 지난해 해당 병원을 15차례 찾아 딸과 자신의 피부관리 비용으로 5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의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000만원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해당 피부숍 관계자와 회원들의 말을 인용해 나 후보가 다니는 병원의 연회비가 1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1억원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에 대해 나 전 후보 측은 "다운증후군인 딸의 피부·무릎 노화 치료를 위해 찾았고 그때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은 것"이라며 "비용은 35∼40회에 500만∼600만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 전 후보 측은 선거가 끝난 후 시사인 기자 2명 등 기자 4명이 '나경원 후보가 강남에 있는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사인 기자가 병원에 다닐 것처럼 취재하면서 한 장(1억원)이라고 하니 병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는데 병원에서는 실제 1억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기자가 1억원 부분이 허위임을 인식했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사인은 이날 '경찰이 나경원 선거운동원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연간 회비는 1억원이다'라고 병원장이 직접 확인해 준 발언 녹취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