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관련뉴스 보도화면 캡처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흑인 주민들과 단체들의 반한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중남부 지역을 담당하는 조윤수 휴스턴총영사는 29일(현지시간) 오전 교민 담당인 이동규 영사 등과 함께 반한 감정이 일고 있는 댈러스를 찾았다.
이날 조 총영사 일행은 한인회 관계자 등에게 사태 경위를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흑인 주민들이 한인 박모씨의 주유소 등 아시안계 소유 점포와 상가에대해 추방운동을 벌이는 댈러스 남부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인 박씨는 자신의 주유소를 찾은 흑인 목사 제프리 무하마드와 가격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아프리카로 가라"고 말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당시 박씨는 항의하는 무하마드에게 "다른 데 가라"고 말했고, "당신이나 당신 나라로 가라"는 말에 발끈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씨가 미국 시민권자라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가 한인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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