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막걸리' 징역 20년 "억울해"…마을사람들은 왜 희생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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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막걸리' 징역 20년 "억울해"…마을사람들은 왜 희생됐나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29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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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의 진실이 공개됐다.

28일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끝나지 않은 진실 게임'편이 방송됐다.

2009년 7월 순천의 한 시골마을에서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막걸리를 나눠 마신 동네 사람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궁에 빠졌던 사건은 검찰이 수사한 지 얼마 안 돼 집에 있는 청산가리 막걸리를 들고 나온 피해자의 남편과 딸을 범인으로 검거, 일단락되는 듯 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충격적이었다. 아버지와 딸은 그동안 성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이를 눈치 챈 엄마를 없애기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 결과, 부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자백 외에 범행 입증 증거가 없고 이들 자백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것.

지난해 11월 말 열린 2심 결과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던 부녀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부녀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가족도 아버지와 딸 사이에 성관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의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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