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운동선수의 아내로 사는 것에 대한 마음고생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 아나운서는 25일 방송된 KBS 2TV '스타 인생극장-김남일 김보민 부부' 편에 출연해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백태클 실수를 한 남편을 향한 대중들의 질타에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당시 한국은 김남일 선수의 백태클 실수로 나이지리아에 패널티킥을 내줘 16강 진출이 좌절될 뻔한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김남일의 실수에 대해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낸 바 있다.
남편 걱정에 눈물을 보인 김 아나운서는 "나는 후배들에게 운동선수와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며 "물론 운동선수와의 결혼이 행복하고 누리는 것은 많다. 하지만 많이 울어야 한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러나 이내 "남편이 이 화면 보면 뭐라고 하겠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의 결정체인 아들 서우 군이 깜찍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김보민 아나운서 힘내세요", "얼마나 남편을 사랑하는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린다. 악플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저번에 다큐멘터리 봤는데 김보민 아나가 시어머니랑 엄청 마음 졸이며 경기 보더라. 안타깝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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