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폭풍발생, 방사능 다량 방출…'북극광'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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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폭풍발생, 방사능 다량 방출…'북극광'도 포착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25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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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홈페이지 화면 캡처

대규모 태양 표면 폭발로 인해 발생한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2~3일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해양대기국(NOAA)은 22일 오후 11시께(현지시간) 플레어, 즉 대규모 태양표면폭발로 강력한 방사능이 다량 방출되는 태양폭풍이 발생해 통신장애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풍은 2005년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이 때 방출된 방사능은 약 1시간 후 지구에 첫 도달했으며 25일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능의 세기는 NOAA 등급상 위에서 세 번째인 '강력' 등급으로 판단된다.

플레어 발생 때 양성자 형태로 방출되는 방사능은 위성통신을 교란해 극지방을 지나는 비행기 운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우주정거장 등에 있는 우주인의 안전에도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NOAA는 설명했다.

NOAA 소속 물리학자 더그 비세커는 "현재 지구와 목성 사이 우주 공간은 양성자로 가득 차 있어 태양폭풍의 효과가 2~3일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폭풍이 발생하면 먼저 '전자기 방사능(EM Radiation)'이 나오고 양성자 방사능 방출, '코로나 질량 방출(Corona Mass Ejection, CME)' 순으로 일어난다.

'코로나 질량방출'은 태양에서 플라즈마가 분출하는 것을 말하며 태양폭풍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 사태 등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CME는 중간 정도 세기로 예상되나 시간 경과에 따라 더 강력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태양표면 폭발의 영향으로 24일 노르웨이 북부 트롬소에 근교에서 경이로운 오로라 쇼 북극광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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