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추격전, 횡설수설하며 승객들 공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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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추격전, 횡설수설하며 승객들 공포로…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20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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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혼잣말을 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한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고속도로순찰대는 19일 오후 6시50분께 고속버스 승객으로부터 "운전사가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1시간20여 분간 추격전을 벌인 끝에 기사 정모(47)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6명은 운전사가 이상하다고 판단하고 충북 괴산휴게소에 모두 내렸다.

이 중 1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5대를 동원해 고속버스를 추격하며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정씨는 혼자 버스를 몰고 계속 질주했다.

이후 그는 경찰차를 두 차례 가량 들이받은 후 오후 8시10분께 김천분기점 부근에서 검거됐다.

승객들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귀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울다가 웃기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운전자는 신병을 인계 받은 경북 김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에도 특정종교 이야기를 하며 계속 횡설수설하고 욕하거나 소리지르기도 했다고 경찰 한 관계자는 밝혔다.

김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음주는 하지 않았고 소변시료를 채취해 마약검사를 했으나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음주와 마약복용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정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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