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자 물가, 전년比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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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자 물가, 전년比 6.1%↑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09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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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 여파로 6.1%나 급등했다고 9일 밝혔다. 2010년과 2009년 상승률은 각각 3.8%, -0.2%였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은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0%였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원자재 등 공산품의 가중치가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월등히 높아 수치상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물이 지난해 평균 7.4% 올랐고 공산품은 7.7%, 전력·수도·가스는 5.8%, 서비스는 1.8% 상승했다.

농림수산물 가운데 곡물이 상승률 1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축산물(13.3%), 과실(10.1%), 수산 식품(3.5%), 채소(-6.8%)의 순이었다.

공산품 중에는 석유(21.0%), 화학(14.2%), 1차금속(11.6%)이 많이 올랐다. 서비스는 기타서비스(3.1%), 금융(2.9%), 운수(2.7%), 부동산(0.8%) 등의 차례였다.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오르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보다는 4.3% 상승했다. 이는 2010년 9월(4.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2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떨어진 품목은 과실류(-25.6%), 채소류(-12.8%), 수산 식품(-4.2%)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2010년에는 태풍 등 기후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작황이 나빴지만 작년에는 기후가 대체로 좋아 연말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곡물과 축산물은 16.7%, 14.0% 올랐다. 축산물은 구제역 여파가 계속돼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2월을 기준으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농림수산물 4.4%, 공산품 -0.1%, 전력·수도·가스 2.6%, 서비스 -0.1% 등으로 나타나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공산품 가격 상승률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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