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선보인 삼바무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15일 일산 MBC공개홀에서 진행된 연말특집 '나름가수다' 경연 무대가 공개됐다.
길은 유재석 '삼바의 매력'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MC 정재형은 "무도에서는 태생적으로 재미없는 친구지만 힙합계에서는 대통령 같은 남자다"고 길을 소개했고 멤버들은 "안정권이다"고 길의 무대를 기대했다.
길은 "이 무대에서 쓰러져 죽겠다. 하지만 즐기다 죽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길은 중간점검에서 1위를 차지해 가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다.
길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앉아계실겁니까, 손을 머리 위로"라고 관객들에게 주문, 시작부터 압도하는 무대매너를 보였다.
이 무대에는 섹시한 의상의 삼바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또 리쌍의 개리와 정인의 스캣은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객석에서는 무도 멤버들 중 유일하게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길은 이날 5위를 차지했다.
이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길이 가수답게 가장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냥 리쌍의 무대와 다를 것이 없어 아쉬웠다", "무대매너는 역시 남달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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