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한나라당의 앞날에 대해 날선 풍자코메디를 선보였다.
장진 감독은 7일 방송된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이하 SNL 코리아)에서 뉴스 형식의 코너 '위크엔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장진 감독은 "한나라당, 요즘 말이 아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디도스 사건, 몇몇 비리의혹, 또 최근 불거진 돈봉투 사건과.. 비상이라고 사람들 좀 불러 모았는데 그나마 서로 또 안맞나보다"며 "한나라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소개와 달리 시민들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스튜디오에는 잠시 정적이 흐르자 장진 감독은 한참 후에 "아직 별다른 게 없나 봅니다"며 "곧 모아지는 대로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민들의 의견마저 없다는 뜻으로 그간 한나라당에서 불거진 각종의혹에 대한 비판보다 날선 침묵으로 일갈한 것으로 풀이된다.
'SNL 코리아'는 미국 최고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한국 버전. 미국 지상파 NBC에서 1975년 방송된 이래 37년째 토요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다. tvN이 판권을 수입해 국내 최초 생방송 코미디를 선보이게 됐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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