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최초 스마트폰 초고속 인터넷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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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최초 스마트폰 초고속 인터넷 신기술 개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04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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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스마트폰에서 최고 100Mbps의 무선 데이터 속도를 내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SK텔레콤은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등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 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속 데이터 서비스 기술을 자체 개발해 올해 2·4분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무선망 묶음 기술(Heterogeneous N/W Integration Solution)'은 '3G와 와이파이', 'LTE와 와이파이' 등 기술방식이나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 무선망을 묶어 하나의 망처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G 이용자는 LTE에 버금가는 속도를, LTE 사용자는 LTE의 다음 단계인 LTE-어드밴스트(Advanced) 수준의 속도를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분기에 최대 60Mbps 이상의 속도를 내는 3G·와이파이 묶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100M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LTE·와이파이 묶음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부가서비스 형식의 별도의 정액 요금제로 출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전용 스마트폰을 최초 출시하고 내년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다음달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행사에 이 기술을 출품해 전 세계에 앞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술을 적용하면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때 걸리는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고, 버퍼링 현상도 사라진다.

또 와이파이가 잡히는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접속되기 때문에 와이파이 존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보편화하면 와이파이 활용이 늘어나 3G나 LTE의 데이터 트래픽이 분산돼 전체적인 데이터 사용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로 다른 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은 한정된 전파 자원을 이용하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오랜 관심사였다"며 "이번에 개발한 독자 기술 61건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해외 특허 출원 및 이동통신 국제기구인 3GPP와 ITU-T(NGN)를 통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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