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힙하게"…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콜라보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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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힙하게"…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콜라보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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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사진=한세엠케이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가 올해 들어 힙한 브랜드, 인기 캐릭터 등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세엠케이가 올해 잇따라 선보인 콜라보 컬렉션이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PGA TOUR & LPGA 골프웨어'와 셀렉트숍 '사운드숍 발란사(SOUNDSHOP BALANSA)'와 협업해 출시한 컬렉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부산에 문을 연 '사운드숍 발란사'는 각종 빈티지 아이템과 음악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최근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한세엠케이의 이번 협업 컬렉션도 '영골퍼'인 MZ세대를 겨냥했다.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클래식 분위기와 감각적인 스트리트 감성을 살려 디자인한 것이 주효했다.

 PGA TOUR & LPGA 골프웨어, '발란사'와 협업 컬렉션. 사진=한세엠케이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PGA TOUR 골프웨어와 발란사 협업 관련 소식을 올린 인스타그램에서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문의하는 메시지가 많이 오고 있다"며 "편안하고 힙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고객 니즈에 따라 PGA TOUR의 상징 스윙맨에 발란사의 그래픽이 더해진 '빅로고 제품 라인'이 가장 판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한세엠케이는 이 같은 호응에 무신사를 포함해 판매처를 기존 보다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월에 선보인 아동복 '컬리수'와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한 '시나모롤 컬렉션'도 출시 10일 만에 완판됐다. 산리오캐릭터는 어린이를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특히 시나모롤 크랍티셔츠와 윈드브레이크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며 "2차 리오더로 추가 생산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나모롤 컬렉션'. 사진=한세엠케이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컬리수의 브랜드 콘셉트를 '재미(FUN)'로 리브랜딩하고 농심의 '너구리', 유니버설의 '드래곤 길들이기'와 협업한 데 이어 이번 산리오 캐릭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제품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님 브랜드 '버커루'는 위스키 브랜드와 협업에 나선 바 있다. 위스키 선호 문화가 MZ세대 사이에서 자리 잡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버커루 모델로 10대 인플루언서 박제니를 발탁하기도 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김지원 대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콜라보 컬렉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트렌디한 젊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우수한 제품력으로 인지도를 높여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취임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익이 42억원 적자로 전년(-211억원)보다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매출은 3168억원으로 17% 늘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2년 한세드림을 인수합병한 바 있다. 캐주얼 및 골프 의류를 주력으로 하던 한세엠케이는 한세드림을 합병하면서 한세드림이 전개하는 컬리수, 모이몰른, 플레이키즈프로 등 아동복까지 확대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했다.

지난해는 브랜드 체험 강화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 및 수익 확대에 주력했다. 오프라인 매장 다변화 및 체험 행사, 콜라보 확대, 스타 마케팅 강화 등 각 브랜드들이 지닌 고유의 메시지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올해 패션 명가 한세의 저력을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건강한 기업 문화 모두에서 입증해 보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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