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탈출 명수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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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탈출 명수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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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크래프톤의 화제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베일을 벗었다. 이달 24~28일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미디어 대상 사전 플레이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다크앤다커 IP(지식재산권)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의 법정 공방을 예고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잡음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호기심으로 변모해 플레어를 게임 속 세상으로 이끌기도 한다. 고퀄리티 게임으로 재미있게 잘 뽑아져 나온 만큼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선 양사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 탈출 테마의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쉽게 생각하자면 중세판 '배틀그라운드'라 생각해도 될 거 같다. '배틀그라운드'가 플레이어를 옥죄는 자기장을 피해 아이템을 수집하며 생존해서 한 명 혹은 한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에서 저주의 장막을 피해 몬스터와 플레이어에 맞서 싸우며 랜덤으로 생성되는 포탈을 타고 탈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포탈을 먼저 타고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며 이 기회를 놓치면 다른 위치에 다시 포탈이 생성될 때까지 과정을 되풀이하며 살아남아야 한다.

플레이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상대가 획득한 아이템을 뺏어 장착할 수 있는 만큼 플레이어 간의 대결도 매력으로 자리하지만, 탈출의 필수 조건은 아니기에 서로 생존을 위해 눈치를 보는 전략을 구사할 때도 있다. 이러한 심리전에서 재미를 찾고 웃음 짓게 된다.

'배틀그라운드'를 뒤늦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 등을 통한 플레이어들의 방송을 보고 난 직후였다. 동맹 속에서 생존력을 높이는 점도 좋았지만 배신이 난무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게 보여 빠져든 게임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지금의 동지가 몇 초 사이 마음이 바뀌어 당신의 뒤를 노릴 수 있다. 또한 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몬스터 유인 등으로 플레이어를 봉변에 빠뜨릴 수도 있다. '농락 플레이'가 가능해 가하느냐 당하느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고퀄리티에 있다. 그래픽은 물론 사운드까지 플레이어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깔끔하고 심플한 화면은 생생함을 전하는 데 한몫하며 역동적이고 실감 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게임은 최대한 심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잡하거나 복잡한 구석이 없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방식만 이해한다면 만사 오케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에서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음악이다.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데 저주받은 인던과 중세 배경이라는 점이 잘 어울린다. 직접 조작 게임이기에 플레이를 하지 않을 땐 음악을 들으며 일상을 보낸다. 이는 접속한 시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기도 한다.

혼자 해도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가족, 친구 등 함께 플레이했을 때 그 재미가 배가될 게임이라고 확신한다.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참가해 "저주받은 던전의 탈출 명수"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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