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관련주, 이른 더위에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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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관련주, 이른 더위에 '특수'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9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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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여름 관련주가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빙과·섬유·의복 등 여름 관련 종목이 급등세다.

이달 들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 가까이 오르고 강원도 정선은 32도를 넘어서는 등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왔다. 서울의 경우 18일과 19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고 다음 주에도 20도를 계속 넘기는 등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관련 종목이 급등세다. 18일 빙그레(0.93%), 롯데웰푸드(2.65%), 흥국에프엔비(2.87%), 한세실업(1.47%), 아모레퍼시픽(3.10%), 토니모리(4.3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빙그레의 경우 냉장류와 냉동류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분기 빙그레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2.8% 늘어난 3119억원, 13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3187억원, 133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520억원이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은 1254억원으로 5.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설탕, 원유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이 판관 비율 축소로 상쇄되며 소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섬유·의복주는 여름 의류 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중이다. 더워진 날씨 영향으로 최근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소매업 판매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여름은 가장 강력한 폭염이 예보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세실업의 경우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4% 늘어난 4146억원, 374억원으로 추정된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매출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늘어나며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관련주도 강세다. 자외선이 강해져 선크림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프리메라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SPF50+/PA++++)을 지닌 톤업 선크림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9500억원, 영업이익은 18% 하락한 527억원으로 컨센서스(523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다변화 전략과 중국 시장에서의 선방 등으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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