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지대공유도무기 '천궁'…선진국 수준 개발능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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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지대공유도무기 '천궁'…선진국 수준 개발능력 입증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6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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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 개발완료보고회에서 국방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천궁 유도탄이 탑재돼 있는 발사대를 눕히는 시연을 하고 있다.

국산 독자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5일 천궁(프로젝트명 '철매-Ⅱ') 개발 완료 보고회에서 운용시험 및 사격시험 평가 결과와 영상자료를 공개했다. 

개발에는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두산DST, 한화, 기아자동차 등 국내 15개 방산업체가 참여했으며 ADD는 2006년 사업에 착수한 이래 5년3개월 만에 체계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천궁의 기본형은 중고도(10~15㎞)를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유도무기로,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국내 독자기술로 개량해 15㎞ 이상 고도를 비행하는 탄도탄을 요격하는 데 이용된다.

이 무기는 기존의 공군 주력 방공유도무기인 '호크(HAWK)'와 비교해 볼 때 대전자전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명중률을 보인다. 또 하나의 레이더로 여러 표적을 한 번에 공격할 수 있고 작전 준비 시간이 짧으며 적은 인원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군의 자동화 방공체계와 연동해 지역별로 방공작전을 통제하는 '작전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와 유도탄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교전기능을 수행하는 '포대'다.

또 레이더는 적 항공기 탐지, 추적, 적아(敵我) 식별 기능을 포함해 유도탄 유도 기능 등이 갖춰져 있다.

ADD는 천궁의 개발로 투자비 대비 약 4.5배인 3조7400여억 원의 경제효과와 8600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철 전술유도무기체계개발단장은 "방공유도무기 분야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과 개발능력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방공전력 향상은 물론 향후 탄도탄 요격무기 개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ADD는 단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마'와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을 개발한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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