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침체' 게임업계, '신작 파티'에 2분기부터 반등 예상
상태바
1분기 '침체' 게임업계, '신작 파티'에 2분기부터 반등 예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국내 게임업계가 '신작 부재'와 '확률형 아이템 표기 오류' 등의 이슈로 인해 암울한 1분기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다수의 신작이 예정돼 있어 반등 예상이 나오고 있다.

넥슨은 지난 2월 IR 자료를 통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971~1071억 엔(8758~9660억원)으로, 영업 이익은 152~234억 엔(한화 1370~211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신작 부재 및 지난해 4분기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판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2%, 영업이익은 61~74%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 6277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7개 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를 끊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신작 부재로 인해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4176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81.8%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리니지' 시리즈들의 매출 하향세와 지난해 12월 출시한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흥행 실패 영향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경우 1분기 매출 5647억원, 영업이익 2384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수치다.

지난 2월 신작 MMORPG '롬'을 출시한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498억원, 영업이익은 22.5% 늘어난 1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컴투스(영업손실 73억원), 위메이드(영업손실 463억원), 펄어비스(영업손실 66억원) 등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게임 업계는 2분기부터 신작을 출시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은 올여름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으로 난투형 대전 게임 '배틀 크러쉬'와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를 출시하는 한편, TL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4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다음달 8일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를 선보인다. 또 MMORPG '레이븐 2'까지 2분기 신작 3종 등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24일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아키에이지 워'를 중화권·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흥행세가 2분기에 반영될 경우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를 출시한 컴투스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신작 부재와 확률형 아이템 표기 문제 등으로 침체 분위기"라며 "2분기부터는 많은 신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적 방어 및 상승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