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가격경쟁력 고도화…'알리·테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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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가격경쟁력 고도화…'알리·테무 맞선다'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0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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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쿠팡이 품질 높은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고도화해 '차이나 커머스'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쿠팡은 그동안 치솟는 고물가에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350여톤을 2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못난이 사과는 할인 쿠폰을 적용해 15kg에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제공했다. 와우회원 전용 할인 코너인 '골드박스', '타임세일', '99특가' 등을 통해 최대 80% 할인 세일과 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이 지난달 27~28일 시장조가기관 입소스(Ipsos)를 통해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이 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저렴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 

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56%, 주요 식료품과 신선식품의 경우 20% 더 쿠팡이 저렴했다.

설탕·간장·고추장 등 양념류의 경우 쿠팡의 경쟁력이 더 높았고, 라면과 과자·유제품·부두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다.

쿠팡은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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