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로봇, 그룹 최첨단 산업…시장 선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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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로봇, 그룹 최첨단 산업…시장 선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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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방문해 기술 혁신 주문…3남 김동선 부사장 수행
직원들과 햄버거 오찬도…"'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달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5일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협동로봇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5일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협동로봇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로보틱스 직원들에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다. 차별화된 혁신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성남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이 올해 들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서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고,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로봇 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이 당장 구체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했다고 한화로보틱스가 전했다. 제공된 햄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제품이었다.

김 회장은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과 셀카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고, 한화이글스 유니폼이나 휴대전화에 사인을 요청하는 직원들도 있었다고 한화로보틱스가 전했다. 

그는 전국 무인 주방에서 한화 로봇을 보고 싶다는 30대 연구원의 말에는 "꼭 그렇게 해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 최대 35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 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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