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평화비, 한일관계에 부정적? "적반하장"
상태바
위안부 평화비, 한일관계에 부정적? "적반하장"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4일 13시 5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위안부 평화비 설치를 두고 일본 정부가 철거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를 설치한 것에 대해 "설치가 강행된 것은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평화비의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를 중단시켜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평화비 설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석 설치가 일한(한일) 외교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를 1000회까지 이끌어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위안부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서 평화비 설치를 문제 삼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평화비를 문제 삼는다는 것은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일본정부가 스스로 그 일을 하게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일본 정부에 위안부문제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면서올해 안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1000번째 수요시위를 계기로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시위 장소에 소녀의 모습을 담은 청동상을 설치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