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인천광역시가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알려진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대회의 인천 유치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지난 6일 일본을 방문해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F1 최고책임자를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하고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F1 그룹 최고경영자(CEO),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 니콜라 셰노 태화S&C 대표 등이 동석했다.

인천시는 2026년이나 2027년에 첫 인천 그랑프리를 개최한 뒤 최소 5년 이상 대회를 여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회가 유치될 경우 F1 인천 그랑프리는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 레이스로 치러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도심 레이스가 치러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F1 그랑프리 대회를 보기 위해 32만여 명이 몰려 13억 달러(1조7505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대회는 F1 그랑프리 한국 파트너인태화홀딩스 강나연 회장이 유치지원에
나섰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등 교통망과 12개의 특급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 재외동포청은 물론 15개의 국제기구가 있는 세계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F1 개최 최적지"라고 밝히며 성공적인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미니칼리 CEO는 "유 시장이 일본 그랑프리에 직접 방문해 F1 유치 의향을 적극 표명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 인천을 방문해 후속 협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시장은 의향서 전달에 이어 2024 F1 일본 그랑프리 스즈카 서킷 대회가 진행 중인 경기장을 방문해 도미니칼리 CEO와 F1 서킷 디자인을 총괄하는 아르노 자펠리 드로모 CEO 등과 함께 서킷을 비롯한 시설과 주변 환경 등을 꼼꼼히 살피고 경기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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