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국가장 검토…소비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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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국가장 검토…소비자 '갸우뚱'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4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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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YTN보도에 따르면 정부 일각에서는 고인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해 최고의 예우인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측은 이날 중 정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장례거행 방식과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유족들은 평소 검소한 고인의 성품에 비춰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장과 국가장은 지난 2009년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장례 거행 과정에서 논란이 된 후 2010년 법률 개정을 통해 국가장으로 단일화됐다.

국가장의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과 국가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까지 확대됐다. 국가장이 결정될 경우 7일 이내에 장례를 치르고 그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두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미온적으로 행동하던 정부가…", "미국이 스티브잡스 사망하니 국가장을 치러주던가?", "우리나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알겠지만 국민장이라니 황당하다", "나중에는 현충원에 안장하겠다고 하겠다", "오버중의 오버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소비자들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가장을 치르는 것이 맞다", "아직 검토 중인데 사람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정부가 국가장을 검토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등 국가장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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