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봄바람…4월 코스피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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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봄바람…4월 코스피 전망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03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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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4월에 2800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초 2700선 밑에서 맴돌던 코스피는 2420선까지 내려앉은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4.0% 가까이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장 높은 밴드를 제시한 곳은 상상인증권이다. 상상인증권은 코스피가 2600선에서 최고 2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2600~2860), 한국투자증권(2650~2850), 신한투자증권(2600~2850), KB증권(2650~2850), 키움증권(2640~2840), 교보증권(2600~2800) 등 대다수 증권사가 2800선은 넘어설 것으로 봤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반도체, 유틸리티, 자동차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실적 발표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발표에 따라 코스피가 2800선 위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이라며 "코스피가 2800선을 넘기 위해서는 강력한 유동성,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확장,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거나 정체해도 강한 이익개선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향후 상승여력이 높은 만큼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주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러시의 바톤을 이어받아 종목 간 순환매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중장기적 기대는 주가 및 밸류에이션 하방 지지력 및 외국인 수급 강화로 확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도주 AI의 지배력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연결고리로 한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의 중장기적 가능성이 재확인되고 있다"며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개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적 기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등 우호적 변수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은 1분기 제조업 경기 회복과 밸류업 프로그램 베팅 성격으로 코스피 순매수를 확대했는데, 특징은 약달러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달러화는 세계 서비스업·제조업 지수 격차 축소에 따라 약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조업 중심국 경기 개선은 원화 방향성에 우호적일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 수준의 기술적 과열은 '조정의 신호'라기보다는 오히려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완전히 주식을 팔고 떠나야 할 시그널은 기준금리와 미국 2년물 국채금리의 데드 크로스로, 빨라야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정도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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