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동파육도 5분 완성"…샘표, 모던 중식 브랜드 '차오차이'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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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동파육도 5분 완성"…샘표, 모던 중식 브랜드 '차오차이' 론칭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02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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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동파육·마라샹궈 등 중식 소스·렌지업 제품 19종 출시
연내 300억 매출 달성, 1000억 메가 브랜드 육성 등 목표
[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샘표가 '모던 차이니즈 퀴진'을 표방하는 신규 브랜드 '차오차이'를 론칭했다. 매장 수만 약 3만곳에 달할 정도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중화 요리를 집에서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 소스와 렌지업 제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샘표는 차오차이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우리 식탁에 전파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연간 300억원을 달성하고, '1000억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샘표는 4월 1~2일 양일간 서울 중구 충무로 본사 '우리맛공간'에서 차오차이 론칭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동순 샘표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중화요리는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각 문화권에 소개됐고, 이후 각 나라의 음식 문화와 접목돼 모던하고 트렌디한 맛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한식당 다음으로 중식당이 많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중화 요리를 모던하게 재해석해 외식·배달이 아닌 가정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동순 샘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무. [사진 = 안솔지 기자]
서동순 샘표 마케팅총괄본부장. [사진 = 안솔지 기자]

샘표는 세계 각국의 중화 요리를 우리 입맛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 차오차이 연구팀을 중심으로 5년여 간 주요 식재료와 조리법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중식의 대가 '수엔190'의 여경옥 셰프, '플레이버 타운'의 이태규 셰프, '진지아' 최형진 셰프, 신계숙 배화여대 조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협업도 진행했다. 해외지사를 통해 중국 사천의 피센 두반장과 화자오, 마자오 등 최상급 향신료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샘표는 간편식 소스와 렌지업 제품 19종(소스 11종·렌지업 8종)으로 구성된 차오차이 브랜드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중식의 기본인 '짜장'을 비롯해 동파육, 마라샹궈, 마라훠궈, 마파두부 등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중화요리가 모두 포함됐다. 

차오차이 요리소스는 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거나 추가로 양념을 넣어 간을 할 필요 없이 재료에 소스를 붓기만 하면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제품 뒷면에는 레시피 영상이 담긴 QR코드를 넣어 요리를 즐기는 사람은 물론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레스토랑 못지 않은 중화요리 한 접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요리 소스는 △특제짜장소스 △동파육볶음소스 △고추잡채소스 △차오멘소스 △몽골리안비프소스 △홍콩식 마타두부소스 △시추안 마파두부소스 △마라샹궈소스 △마라훠궈소스 △즈마훠궈소스 △백탕훠궈소스 등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렌지업 제품도 마련했다. △130직화간짜장 △스파이시 블랙페퍼 짜장 △비프유니짜장 △특제짜장 △트러플고기짜장 △시추안마파두부 △홍콩식마파두부 △마라샹궈 등으로 구성됐다.

차오차이 19종 제품은 현재 대형마트, 백화점, 샘표 공식 브랜드 스토어 '새미네마켓', 쿠팡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지현 샘표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는 "차오차이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김혜수를 발탁했다"며 "김혜수의 당당하고 활동적인 모습이 화려하면서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고, 오는 5일 광고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경 차오차이 연구팀 셰프. [사진 = 안솔지 기자]
김선겸 차오차이 연구팀 셰프. [사진 = 안솔지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간편식 소스를 활용한 요리 시연과 함께 제품을 활용해 완성한 요리도 맛 볼 수 있었다.

요리 시연은 차오차이 연구팀 소속 김선겸 셰프가 맡았다. 미리 구워서 준비한 삼겹살 구이와 동파육 볶음소스를 팬에 함께 넣고 볶다가 청경채 등 채소를 넣어 익힌 뒤 접시에 담아내기까지 약 3분 정도가 소요됐다. 삼겹살을 굽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총 5~8분 만에 동파육을 완성할 수 있는 셈이다. 

시연 후 이어진 시식 자리에서도 동파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소스 하나로 간편하게 조리했음에도 완성된 요리의 맛이 제법 훌륭했다. 특제짜장소스로 마든 짜장도 중식점에서 먹는 듯해 만족스러웠다. 마라샹궈와 마라향궈도 특유의 얼얼한 마라맛을 제대로 구현해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왼쪽부터)동파육, 시추안 마파두부, 즈마훠궈 등의 메뉴를 시식했다. 시식 후 삼겹살구이와 동파육볶음소스로 완성한 동파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왼쪽부터)동파육, 시추안 마파두부, 즈마훠궈 등의 메뉴를 시식했다. 시식 후 삼겹살구이와 동파육볶음소스로 완성한 동파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서 본부장은 "기존 소스 제품들의 조리법이 복잡했던 것과 달리 (차오차이는) 레스토랑 못지않은 퀄리티의 중화요리를 집에서 5~8분 내에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 좋은 춘장소스와 두반장 등을 사용하고, 고기와 야채의 함량도 늘려 기존 한국식 짜장과 차별화했다"며 "이밖에도 수많은 소비자 리뷰를 받아가면서 맛의 강도를 맞춰가며 한국적인 맛에 새로운 맛을 더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샘표는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3대 할인점에서 동파육을 메인으로 한 시식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크고 작은 시식회와 샘플링 행사 등을 진행해 소비자들이 차오차이의 경쟁력인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 본부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스들을 더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스들이) 성공하면 중국 기본 소스를 추가로 론칭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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