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김병규 체제' 넷마블, '나혼렙' 흥행 기대에 흑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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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김병규 체제' 넷마블, '나혼렙' 흥행 기대에 흑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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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넷마블이 권영식·김병규 각자 대표 체제의 정식 출범을 알렸다. 두 대표는 2년간 이어진 영업 손실을 끊고 3년 만의 연간 흑자 달성에 도전한다.

2024년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태국 오픈 베타를 통해 흥행 청신호를 켰으며, 글로벌 사전 예약자도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이 연간 적자 늪을 탈출하고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28일 제13기 정기 주주 총회를 열고 권영식·김병규 각자 대표를 정식 선임했다.

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 등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고,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올해 2년간 이어진 연간 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계획인데, 우선 불황으로 떨어진 주가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021억원, 영업 손실 685억원, 당기순손실 30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다수의 신작이 예정된 만큼 2분기 성적이 넷마블의 올해 실적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와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게임들이 상반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포문은 모바일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연다. 이 게임은 오는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아고·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게임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대케 하고 있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사진=넷마블

5월에는 기대작 모바일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마블은 지난달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며, 5일 만에 사전등록자 수 500만명을 넘겼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혼렙 IP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지난달 21일부터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 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이틀 만에 매출 1위에도 올랐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이 게임은 다음 달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레이븐2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출격 대기 중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중국 시장에 내놓아 글로벌 진출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플랫폼 다각화도 추진한다. 넷마블은 연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으로의 확장에 나선다. 이후에는 콘솔 플랫폼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권 대표는 "콘솔 출시는 빠르면 내년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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