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역주행 문제 없다? "매뉴얼대로 조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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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역주행 문제 없다? "매뉴얼대로 조치한 것"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2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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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내리지 못했다는 승객의 항의에 전동차가 역주행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45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하계역에서 중계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앞선 역에서 내리지 못했다는 승객의 항의를 받아 역방향으로 운행했다.

이 승객은 전동차 내 비상전화로 "출입문이 안 열려 못 내렸다"고 운전실에 거세게 항의했고, 기관사가 관제센터에 이를 보고한 뒤 200m를 후진해 하계역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3분 가량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전동차에 탔던 한 승객은 "안내방송이 나오기는 했지만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불안해했다"면서 "많은 승객을 실은 전동차가 한 사람이 항의했다고 역주행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측은 "실제로 하계역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입문이 여닫혔지만 승객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기관사가 되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매뉴얼대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후속차량에도 통보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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