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IBK기업은행과 수상작가전 '얄루, YALOO'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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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IBK기업은행과 수상작가전 '얄루, YALOO'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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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4년 첫 전시로 경기도미술관과 IBK기업은행이 교류, 협력해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수상작가전 '얄루, YALOO'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청년 작가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IBK기업은행의 신진작가 지원에 대한 의지가 의미 있는 결합을 이뤄 낸 이번 전시는 첫 번째 수상작가전임과 동시에 얄루의 첫 개인전의 의미도 담고 있다.

전시제목 '얄루, YALOO'는 작가명임과 동시에 '대명사'가 돼 상징적인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고픈 작가의 열망을 대변하는 잠재적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얄루가 지속적으로 흥미롭게 탐구하고 있는 작업의 주제는 개인적인 추억과 기억으로부터 출발해 해조류의 특징을 결합한 신인류를 예측하는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작가의 '수중 3부작' 연작 시리즈는 이번 경기도미술관 개인전에서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돼 선보인다.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상력과 기술 발전이 제공하는 과학적인 사실과 단서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y)'은 '호모 폴리넬라 더 랩(Homo Paulinella the Lab)', '생일정원(Birthday Garden)', '피클 시티(Pickled City)'를 말한다.

이 세 작품을 종합한 작품을 2024년 버전의 신작으로 선보인다. 이는 탈인간주의 관점 포스트휴먼 이론은 인류세로 알려진 유전공학 시대 즉 인간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 영향을 미칠 능력을 지닌 지질학적 세력이 된 역사적 순간에, 인간을 지시하는 기본 준거 단위를 다시 생각하도록 돕는 생성적 도구다.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 1954-. '포스트휴먼'(The Posthuman, 2013/이경란 옮김, 아카넷, 2015)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드라마틱한 파동을 감각적인 미디어 설치에 담아낸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체화한 제례의식(미역국), 민속촌 등에서 만난 민속 문화의 요소, 한국대중문화 (K-pop, K-beauty, K-drama) 요소를 차용해 작품을 구성한다. 이 정원에는 작가의 기억과 경험이 녹아있는 미역, 장승, 연못 및 시트 마스크 형태의 생일 전당, 춤추는 미역 요정이 담긴 괄사 캡슐이 함께 어우러져 공존한다.

얄루는 생일정원의 '관광 안내자', '고고학자' 로서 발굴작업을 수행하며 오늘날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한국 문화의 단상을 통해 근미래에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방향은 어디인지를 질문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외에 얄루가 진행했던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션 맵핑, 습작을 모은 비디오 아카이브 공간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에서 공개하는 신작과 특별히 연관이 깊은 비디오 자료들을 소개하고 현재 대표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관람객이 더욱 흥미롭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얄루는 웹디자이너와 협업해 작가의 기존 홈페이지와는 다른, 신작 개념의 비디오 아카이브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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