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경원선 지하화·상부공간 개발구상안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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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경원선 지하화·상부공간 개발구상안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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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 내 경원선 구간 [사진= 성동구 제공]
▲ 성동구 내 경원선 구간 [사진= 성동구 제공]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서울 성동구는 관내 지상철도 구간 경원선(경의중앙선 운행)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에 대한 구상‧개발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이 제정되며 이른바 지상철도 시대가 도래했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은 지상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확보된 지상철도 부지와 그 주변 개발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상철은 그간 청계천~응봉 구간 지역주민들에게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야기시켜 왔다. 지역 단절, 도시미관 저해에 따른 주민들의 개선 요구도 잇따랐다.

성동구 지상철도 구간은 옥수에서 왕십리를 지나 청계천까지의 경의중앙선 4.4km로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왕십리역 일대, 응봉역 일대를 지난다.

구는 지역별 특성 및 지형을 고려해 구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도록 상부공간 개발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는 왕십리~청량리를 연결하는 중심 지역으로 주변 지역에 쇠퇴가 진행 중이나 향후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이 높다.

왕십리역 일대는 철도교통 중심지로 지하철 2,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4개 노선이 지나며 향후 GTX-C 노선, 동북선이 개통되면 광역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응봉역 일대는 한강과 응봉산 사이에 위치한 배산임수의 지형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구는 국토부 및 서울시의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일정에 맞춰 단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한강변 워터프론트 개발구상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내 지상철도 상부에 대한 도시공간구상 및 개발 방안을 수립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4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원선 철도지하화 및 상부공간 개발로 성동구가 서울시 최고의 매력 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성동구가 지닌 한강‧중랑천 등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이 광역중심으로서 위상 강화 및 구민을 위한 공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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