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삼성전자부터 통신사까지 눈독…'6G'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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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삼성전자부터 통신사까지 눈독…'6G'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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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이동통신(6G) 상용화 시점이 오는 2030년 전후로 전망되며 6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사진 = 픽사베이]
6세대 이동통신(6G) 상용화 시점이 오는 2030년 전후로 전망되며 6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사진 = 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6세대 이동통신(6G)' 상용화 시점이 오는 2030년 전후로 전망되는 가운데 6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6G는 '5세대 이동통신(5G)'의 다음 단계 기술로, 인공위성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해 이동통신의 진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기술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기술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함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6G 기술에 눈독을 들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가오는 6G 시대를 맞아 해당 기술은 무엇인지 국내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어떤 사업을 펼치는지 등을 소개한다.

◆ 5G보다 50배 빠른 6G…'미래 기술 현실화' 핵심 인프라

5G가 상용화 된지 5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 전 세계의 시선은 6G로 향한다. 이는 6G의 빠른 속도에 주목한 영향이 크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따르면 6G가 상용화될 경우 최고 전송 속도는 1테라비피에스(Tbps·1000Gbps)다. 5G 최고 속도인 20기가비피에스(Gbps) 보다 50배 빠른 수준이다. 125기가바이트(GB) 대용량 데이터를 1초 만에 옮길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초실감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아울러 6G는 양자 암호 통신을 적용해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AI가 스스로 네트워크 오류를 진단해 개선한다. 통신 속도·지연시간 위주로 진화한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통신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주요국은 이동통신의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며 AI로 자가 진단 및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6G 비전을 설정하고 연구개발(R&D) 장기전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부터 5년 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해 '6G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6G 6대 핵심 비전을 △초성능 △초대역 △초정밀 △초공간 △초지능 △초신뢰로 정의하고, 관련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사진은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이재용도 주목 6G…삼성, 'AI-랜얼라이언스' 창립 멤버 참여

국내 기업 중 6G 기술 확보에 적극적인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4'에서 AI를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기술을 연구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AI-랜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엔비디아, Arm,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과 함께 AI를 무선통신 기술에 적용해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통신망의 효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6G 연구 추진 및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6G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주목하는 기술이다. 앞서 이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술 △고성능 통신칩 △통신 SW 등을 폭넓게 발전시키며 6G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 클라우드 기술 검증·망 구조 연구…이통사도 6G 시대 대비

이통 3사도 6G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기술 검증 및 개발부터 주파수 대역에 대한 실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화 기지국 장비 생존성을 강화하는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을 성공했다. 끊김 없는 네트워크 운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6G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6G 주파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망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실측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해당 6G 후보 주파수 대역은 4기가헤르츠(㎓) 대역 일부와 7~15㎓ 대역 및 일부 고주파대역이다.

KT는 LG전자·코닝과 함께 6G 주파수 후보 대역인 8㎓, 15㎓ 대역에서 동작하는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를 개발·검증했다. RIS는 전파가 통과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에 투명한 유리나 반사체를 부착해 전파 도달 범위를 확대하는 기술이다. 전파 도달거리가 비교적 짧은 6G 상용화를 위해선 필수 기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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