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업계 불황에도 주가 '훨훨'…전망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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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업계 불황에도 주가 '훨훨'…전망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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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등 게임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크래프톤이 상반기 '다크앤다커M' 등 신작 출시와 더불어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향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래프톤은 12일 전 거래일보다 1500포인트(0.65%) 오른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경우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19.50% 폭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높은 물가 수준과 이자율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여전히 불황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업계 침체도 길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결과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크래프톤은 긍정적인 결과물에 안주하지 않고 극대화하기 위해 열의를 다하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딥러닝'을 통해 효율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경우 게임 제작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고 단기간에 신작을 더 많이 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맞춤형 게임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인구 최다 국가로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과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소비 중심 경제 덕분에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 양쪽의 신규 투자를 끌어내면서 중국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 11곳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달 27일엔 인도 종교와 정서를 반영한 신작 게임 '가루다 사가'를 출시해 각광받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기대되는 신작들을 대거 출시할 계획으로, 주요 신작 라인업 5종(다크앤다커M·블랙버짓·인조이·딩컴M·서브노티카2)이 대기 중이다.

다크앤다커M은 상반기 출시를, 인조이·블랙버짓은 연내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딩컴M의 경우 오리지널 게임에서 증명된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라이브 서비스 모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서브노티카2는 언노운월즈의 메가 IP인 서브노티카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강력한 팬덤을 더 큰 팬덤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사진=김지훈 기자]

크래프톤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망도 밝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다크앤다커, 2분기 인조이 출시가 예정돼 있고, 출시한 지 7년 된 펍지의 수명 확대를 통한 견고한 이익 창출 능력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로 볼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해 확보한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 신작도 출시될 예정으로 회사의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는 새로운 게임성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태동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개발 스튜디오에서부터 IP를 확보하고, 여기에 회사 운영 노하우를 더해 IP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만으로도 밸류에이션이 낮고 새 게임 출시가 예정돼 신작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의 신규 규제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고 있고 회사가 추구해 온 스케일업 효과는 내년부터 매출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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