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글로벌 과학 기업 3M은 과학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파악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과학현황인사이트(SO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3M 이 의뢰해 Morning Consult가 진행한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약 한 달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 국가에서 각각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과학을 사회와 일상생활 모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학은 기후 변화와 같은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직업과 녹색 일자리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부분의 응답자는 기후 변화에 대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응답자의 81% 이상은 기후 변화를 인류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3%는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30%는 향후 10년 이내에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련 기술직, STEM 및 녹색 일자리가 미래의 일자리를 선도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젊은 세대에게 가장 추천하는 직업으로 숙련 기술직(83%)을 꼽았으며 STEM 관련 직업(80%)과 녹색 일자리(78%)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전 세계의 인식과 유사했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95%가 과학이 자신의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93%는 과학을 신뢰하고 94%는 미래에는 인류가 과학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97%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92%는 과학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나라 응답자는 STEM 관련 직업(82%)을 가장 많이 추천했으며 녹색 일자리(78%)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AI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응답자의 84%가 AI를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83%는 AI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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