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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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 '역대 최대'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12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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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과실 40.6%로 전체 평균보다 37.5%p 높아…1985년 관련 통계 후 약 40년만 최대
사과 물가 상승률 71.0%로 역대 세 번째 70% 상회…배는 24년 5개월 만의 최고
신선과실 물가 2월에만 41.2% 상승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사과를 팔고 있다.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사과·배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

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신선과실 물가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배를 팔고 있다.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이 63.2%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새 기록을 썼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 물가 상승률은 55.9%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으로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에 나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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