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제' 1상 신청
상태바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제' 1상 신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중 美 FDA 제출…체중 25% 이상 감소 기대
사진=한미약품 제공
사진=한미약품 제공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가 임상 1상에 진입한다.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성인 건강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 이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HM15275는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 포함된 혁신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이다.

HM15275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기술이 적용됐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되고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한미약품은 "이 세 가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와 심혈관 및 신장 질환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앞선 비임상 연구에서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효능이 있고, 다양한 대사질환 모델에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을 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275에는 한미약품이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