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부활하나…완판에 수익률까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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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 부활하나…완판에 수익률까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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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올해 들어 다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5%대 수익률을 회복하는가 하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1.10 부동산 대책'으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해 1월 기준 5.27%를 기록하며 2020년 7월 4%대로 수익률이 떨어진 후 3년여 만에 5%대를 회복했다.

과거 4%대 하락 직전 수익률보다는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5%대로 다시 진입한 만큼 임대여건이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일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오피스텔 '경희궁 유보라'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90.8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실에 대한 청약을 마감을 달성했다. 특히 B8 타입(전용 22㎡)은 최고 경쟁률인 226대 1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청약접수를 진행했던 'DMC 가재울 아이파크' 오피스텔도 올해 들어 분양 완판에 성공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에 공급되는 곳으로 전용 24~56㎡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빌라, 다세대 주택 임대 수요가 오피스텔 월세로 유턴했다"며 "불황에도 입지가 좋은 곳은 수요가 꾸준하고 1인 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오피스텔 관련 규제도 풀렸다. 정부는 올해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주택의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신축 오피스텔(2025년까지 준공)을 포함한 소형 주택은 취득세, 양도세, 종부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용 60㎡ 이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정부가 소형 주택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준공 2년 내 취득하는 오피스텔의 세금 관련 부분을 주택수에서 제외 후 산정하기로 하면서 오피스텔 유입세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건설시장에 불어 닥친 원자재 가격 인상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 오피스텔 공급 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7500여 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1만6344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은 줄고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직장, 학교 등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배후에 둔 오피스텔은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의 오피스텔이라면 더욱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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