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키움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1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6일 보유 자사주의 50%인 9.2% 분할 소각을 공시했다"며 "밸류업, 차파트너스의 주주 제안 등 최근 당국과 시장의 주주 환원 제고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금호석유화학은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를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하고 추가 자사주 500억원 규모를 6개월 내 취득하고 현금 배당(보통주 기준 2900원)을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 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 2년간 소각하게 되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가 되리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호석유화학은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3600억원을 창출하며 국내 기초 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탄탄한 사업 수익성을 보였다"면서 "교체 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을 전망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 대비 앞설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 9.2% 자사주 소각은 매력적이다. 이번 공시를 통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성장 CAPEX가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됐던 비핵심 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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