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컬래버 열풍…인기부터 추억 소환까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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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컬래버 열풍…인기부터 추억 소환까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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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게임업계가 매력적인 캐릭터나 고전 명작 게임 등을 앞세워 컬래버레이션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유저들의 추억 소환까지 효과도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어 업계에 불어닥친 컬래버 열풍은 더 강력해지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MMORPG '리니지W'에 '어쌔신 크리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고 6일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2억장의 판매량을 올린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이다. 엔씨는 이번 제휴로 리니지W에 어쌔신 크리드 콘셉트의 이벤트 던전과 스킨 등을 추가한다.

게임업계가 컬래버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엔씨의 경우는 게임과 게임이 컬래버를 진행한 경우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차세대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Soul Strike)'와 고전 명작 RPG '제노니아'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컬래버 스테이지로 '마계'를 오픈했다. 마계는 제노니아 시리즈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로 추억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유저들의 추억 소환에 힘을 보탰다.

이번 컬래버 작품 '소울 스트라이크 X 제노니아 핵앤슬래시 키우기'는 구글 게임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재는 6위(3월 6일 13시 기준)에 위치하고 있다. 모기업 컴투스홀딩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글로벌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컬래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꾸준히 컬래버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획기적인 컬래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컬래버 효과를 제대로 누린 곳은 모브릭스로 '블레이드 키우기'에 웹툰 '노블레스'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입히면서 구글앱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뜨거운 인기를 누린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세계적인 캐릭터 '페페 개구리'와 컬래버를 통해 식어가는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등 최근 게임업계에서 진행된 협업은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특히 구글앱 게임 인기 순위 상위 10위를 보면 컬래버를 진행한 3개의 게임이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외에도 이종업계와 콜레버를 통해 굿즈 등 상품을 내놓거나 방송 협업 등을 통해 유저들의 발길을 온·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컬래버 효과는 분야와 회사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게임과 상품 등이 검증된 회사와 협업을 하다 보니 '윈윈 효과'에 거는 기대가 가장 크다"며 "회사는 유입자나 매출 급상승 등 유통망 확보와 홍보 효과를, 유저는 재미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업계의 경우 타 업계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컬래버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동종·이종업계와의 협업은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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