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PBR주·통화정책 모멘텀 기대…어디까지 오를까
상태바
코스피, 저PBR주·통화정책 모멘텀 기대…어디까지 오를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와 미국발 훈풍으로 인해 상승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고 기업들이 적극 참여 하면서 멀티플 레벨 업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 통화 정책 모멘텀이 강해지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코스피 밴드를 상향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는 한 달간(2월 5일~3월 5일) 2.24% 올랐다. 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며 등락을 반복한 결과다. 

지난 4일엔 코스피와 코스닥이 저PBR주와 미국발 호재에 나란히 1% 넘게 급등하며 반등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동안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종목이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아 AI 반도체주가 들썩였다. 여기에 더해 대표 저PBR주인 금융 업종의 강세가 다시 두드러진 결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를 통해 물가 안정을 확인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 하향과 더불어 AI 모멘텀까지 가세하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5일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해 그 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24.87p(0.93%) 떨어진 2649.40에 장 마감했다.

코스피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장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올해 코스피 흐름은 우호적인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코스피 밴드를 2300~2800p에서 2500~3000p로 상향한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기업들이 적극 참여 하면서 멀티플 레벨 업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했다고 평가한다"며 "세제 개편안의 포함 유무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었고 한국의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2017년 이후 지속적해서 이뤄져 온 주주가치 개선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기적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밸류업은 일시적인 트렌드나 테마가 아니며,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올해 이익 모멘텀이 50%를 상회한다는 점에 신뢰도가 낮은 상황으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예상도 존재하지만 25년 이익 모멘텀까지 감안할 때 24년 코스피는 20~30% 상승 여력이 존 재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경기 모멘텀은 마이너스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금리인하 폭과 강도가 강해지면서 통화정책 모멘텀이 강해지며 증시에는 긍정적인 모멘텀 제공이 가능하다"라며 "경기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해 금리인하가 없더라도 경기 모멘텀에 근거한 증시 상승추세 전개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