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용돈은 카드로'…청소년 전용 카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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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용돈은 카드로'…청소년 전용 카드 쏟아진다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04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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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티니 카드 에디션' 플레이트 2종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카드사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특화된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녀 전용으로 출시된 이러한 특화 카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일찌감치 스스로 돈을 관리하도록 권장하면서 합리적인 금융 생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 중에서 체크카드, 가족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68%가 카드 사용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편의성을 고려해 부모가 자녀에게 카드로 용돈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자녀들을 위한 전용 카드들도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청소년을 겨냥한 '자녀 카드' 상품을 적극 출시하면서 모객에 나서고 있다.

청소년 전용 카드는 일반적인 부모의 카드와 달리 청소년 제한 업종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고 청소년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모의 신용카드와 연결해 사용하게 하거나 선불충전식 등 다양한 방식의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캐릭터 브랜드와 제휴해 자녀 용돈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 카드'의 버터 에디션을 출시했다.

자녀 용돈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 카드는 부모의 신용카드와 연결해 사용하는 후불교통 탑재 선불카드다. 월 용돈 금액을 설정한 후, 자녀가 이용한 금액만큼 부모가 결제하는 방식이다. 한 달 용돈은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추가 용돈 지급도 가능하다.

후불교통 기능을 탑재해 입력한 자녀 생년월일에 맞춰 청소년·어린이 요금이 자동 적용된다. 자녀가 이용한 금액은 연결된 부모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된다.

디지로카앱을 활용하면 부모는 자녀 이용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실시간 승인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용돈 관리가 편리하다는 평가다. 자녀도 로카페이에 티니 카드를 등록하면 온라인 결제는 물론 남은 용돈과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패턴을 분석해주는 '용돈리포트'와 절약한 용돈을 모아 부모에게 요청하는 '소원상자'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티니 카드 에디션'은 카드 플레이트에 곰 세 마리 캐릭터 '버터곰' 카드와 버터의 대표 캐릭터인 '버터군', '밀크캣', '스크래빗'을 담았으며 '버터패밀리' 카드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 받을 수 있다. 버터는 버터패밀리 캐릭터와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편집샵 '버터샵'을 통해 10대 고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페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고, 앱으로 편리한 용돈 관리가 가능한 점이 고객에게 인기를 끌며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발급 수 5만장을 돌파했다"며 "어린이, 청소년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터패밀리 캐릭터를 담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사장 윤성훈)는 알파세대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폼 체크카드' 를 출시했다.

만 12세부터 만 18세 고객만을 위한 특화 카드로, 연회비가 무료이면서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10만원 이상 이용 시 GS25, 롯데리아, 올리브영, 교보문고 등 11개 대상 가맹점에서 결제 건당 최대 500원 할인(일 1회, 월 5회, 대상 가맹점 혜택 제공 기준 상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5% 할인 혜택(월 1천원 한도)도 제공된다.

국내 온라인 전 가맹점도 할인 대상이다. NH pay에 폼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면 국내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0.2%를 할인(월 1천원 한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알파세대 청소년들을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적화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준비했다"며"앞으로도 폭넓은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대 청소년을 전용으로 한 '카드의정석 DON'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청소년 전용 10대 특화 체크카드 상품인 이 카드는 우리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성년 회원들의 이용행태를 진단하여 혜택을 설계했다. 카드 플레이트도 인기 디자이너인 이나피스퀘어 SOSO FAMILY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플레이트 중 10대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 상품은 전월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이용시 ▲푸드(편의점 업종, 배달의민족) ▲온라인 쇼핑(쿠팡, 무신사) ▲여가(구글Play, App store)에서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당 카드는 만 12~18세 고객들만 발급 가능한 특화 카드로 10대 주이용 업종들을 서비스로 구성해 카드사용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10대들의 심리를 반영한 상품 컨셉 'DO NOT DISTURB(방해하지마)'과 '용돈'이라는 이중 의미를 담은 네이밍과 디자인으로 청소년 고객들이 우리카드 이용에 만족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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