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무인매장 결제·환불 불만 많아…출입 관리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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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무인매장 결제·환불 불만 많아…출입 관리도 강화해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28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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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편의점, 빨래방, 사진관 등 다양한 종류의 무인 매장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결제 오류 등 소비자 피해부터 매장 특성을 악용한 절도 범죄 등 사회적 문제까지 사례도 다양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45건이다.

불만 유형은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 유통기한 경과된 식품이 판매된 경우가 각 24.4%(11건)로 가장 많았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가 한 결과, 키오스크 이용 중 불편을 경험한 비중이 17.3%였다. 불편 사유로는 '상품의 바코드 인식이 불량해서'라는 응답이 53.8%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30곳의 매장 내 고지된 손해배상 관련 약관을 조사한 결과, 73.3%는 절도 등 범죄 발생 시 배상금애글 고지하지 않았고, 26.7%는 배상금액을 최소 30배에서 최대 100배로 정하고 있어 매장마다 달랐다.

판매점 내 고지하고 있는 손해배상 관련 안내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50.8%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판매점 모두 영업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운영하고 있었지만, 출입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국내 주요 무인 편의점이 개인 신용카드 또는 QR 인증 후 출입을 허용하는 것처럼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도 출입 관련 보안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조사대상 중 3곳은 무인 매장 내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안내문을 설치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이용자 출입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인증 설비 도입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에게 무인 점포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 교육 및 정보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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