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AEBS 장착률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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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AEBS 장착률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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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49.7%↑…연평균 14.4%↑
AEBS 장착 차량 운전자 추돌사고 발생률 22.5% 감소
고령운전자 차량에 AEBS 장착 지원 등 안전 대책 필요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삼성화재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차량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장착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 문화연구소는 28일 'AEBS 장착 차량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감소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2020~2023년 사고 자료와 첨단안전장치(AEBS 장착차량한정) 특약 가입 정보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최근 4년간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증가율은 연평균 14.4%로 전체 추돌사고 연평균 증가율 2.6% 대비 5.6배나 높아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운전자 차량에 AEBS가 장착돼 있으면 미장착 차량보다 평균 22.5%의 추돌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운전자 차량의 AEBS 장착률은 2023년 16.4%로 평균 장착률 30%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삼성화재는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예방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고령운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AEBS 장착 차량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구매 보조 지원, 차량 보험료 할인율 인상 등 정부 재정 지원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행 차량 급제동에 따른 대처 능력과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 등을 살피는 운전능력 평가도 제시했다.

면허 유지가 어렵다고 평가된 고령운전자의 경우 AEBS를 장착했을 때 조건부로 면허를 발급 받을 수 있게 하자는 방침이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 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는 매년 급증하고 있고, 전체 추돌사고에서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점유율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며 "AEBS를 장착한 65세 이상 운전자 차량은 미장착 차량 대비 추돌사고가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AEBS 장착률은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낮은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AEBS 장착 차량 구매를 유도하고,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운전능력이 저하된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 취소 처분보다는 AEBS 장착 차량에 한해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 발급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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