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스포츠 타월서 폼알데하이드 검출…"물에 헹군 후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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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스포츠 타월서 폼알데하이드 검출…"물에 헹군 후 사용해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22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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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습식 스포츠 타월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습식 스포츠 타월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9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9개 제품의 헹굼 전 함량은 샤린이 kg당 83.4㎎으로 가장 높고 아레나 81.0mg, 스위치오프 78.4㎎, 쎄미 76.1㎎, 레노마 47.5㎎, 아쿠아베어 32.6㎎, 요넥스 31.2㎎, 아이베스트 27.0㎎, 엘르 22.7㎎ 등이었다.

나이키스윔과 카르닉스포츠, 어린이용 브랜드 애구애구 등 3개 브랜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가정용 섬유제품의 폼알데하이드 허용 기준치는 kg당 75㎎ 이하다. 다만, 습신 스포츠타월과 같은 합성수지 제품의 경우 별도로 정해진 허용 기준치가 없어 규제가 어렵다고 소비자원 측은 지적했다.

이번 시험에서 흐르는 물에 3번 헹굼 후 시험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함량이 검출되지 않거나 32.0㎎/kg까지 수치가 떨어졌다.

습식 스포츠 타월은 일반적으로 제품 전면이나 상품정보에 헹굼 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이를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초기 상태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9개 브랜드 중 레노마수영복, 샤린, 쎄미, 아레나,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 등 7개 브랜드는 폼알데하이드 저감 계획을 소비자원에 회신해왔다.

이밖에 pH 및 아릴아민, 총 납, 총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함유량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물에 의해 제품의 색이 변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색이묻어나는 등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샤린과 쎄미 2개 제품이 물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수영장에서와 같은 염소처리수에 의한 색상변화 시험에서는 쎄미가 우수했다. 

건조 상태 대비 물 흡수량은 레모나수영복, 샤린, 쎄미 3개 제품이 7.6배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은 4900원~3만5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배 차이가 났다. 스위치오프 '곰돌이 습식 타올' 제품이 4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아레나 '스포츠 타월' 제품이 3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 시 눈, 코, 입 등 피부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제품인 습식 스포츠 타월의 유해물질 안전 요건 및 표시 기준 마련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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