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사업 기대감 쑥…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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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사업 기대감 쑥…주가 전망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21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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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카카오가 올해 광고 매출 회복과 신사업 가동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상승세를 전망했다.

20일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0.86% 오른 5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달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5만2300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은 12.23%에 달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 및 이용자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작년 연매출은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88.6%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2.2%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27.7% 상회했다. 광고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기조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광고·커머스 중심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뉴이니셔티브(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 적자가 지난해 4분기 줄어들었고,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및 본업 성과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1517억원)을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기대치 상회)를 기록했다"며 "효율 높은 광고 상품 수요 증가로 톡 메시지의 높은 성장이 지속됐고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 중심의 구조조정, 상여금 환입이 서프라이즈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 잡았다.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각각 7만7000원에서 8만3000원, 7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높였다.

상상인증권(6만8000원→8만원), NH투자증권(6만8000원→7만3000원), 하이투자증권(7만원→7만5000원), DS투자증권(5만4000원→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뉴이니셔티브의 매출 본격화와 이에 기반한 영업손실 폭 축소가 기대된다"며 " 엔터프라이즈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 중"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의 구조조정과 헬스케어 매출 발생 등 신규 사업의 영업적자 폭도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해 대규모 영업권 상각으로 인해 올해부터 무형자산상각비가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는 첫번째 탭의 CPT 광고 상품이 안정적 성과를 보이고 있고, 메시지 광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메시지 광고 매출이 비즈보드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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