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년 연속 완성차 3위…글로벌 '빅3' 자리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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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년 연속 완성차 3위…글로벌 '빅3' 자리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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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도요타, 2위 폭스바겐…"작년 양적·질적 성장 동시에"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기아 사옥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 3위에 오른데 이어 2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도요타·폭스바겐과 함께 '빅3' 위치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19일 각 완성차그룹의 IR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730만4000대를 팔아 도요타그룹(1123만3000대), 폭스바겐그룹(924만대)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으로 빅3가 됐는데, 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지키며 글로벌 대표 완성차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39만9000대), 미국 GM그룹(618만8000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617만5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위를 차지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의 판매량 차이를 68만8000대에서 90만5000대로 늘리며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폭스바겐-현대차그룹으로 이어지는 빅3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4∼6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순위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2000년 10위로 시작했던 현대차그룹은 계속해서 순위가 오르다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만년 5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덮쳤던 2020년에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인 2021년 다시 5위로 떨어졌지만 1년 만에 두계단 뛰어오르며 3위에 올랐고, 같은 순위를 2년간 유지하며 빅3에 안착했다.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은 6대 자동차그룹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2.7%)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도요타와 폭스바겐그룹이 각각 7.2%, 11.8%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내며 현대차그룹(6.7%)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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