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최종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최초 승인액보다 약 150% 증가된 수준)해 최종 발행했다. 16일자로 전날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모집에 최초 발행 예정 금액이었던 2700억원을 넘어서는 7670억원이 몰린 이유다.

이번 하나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가산금리(스프레드) 수준은 금융지주 발행물 중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발행 금리는 4.45%로 이는 4대 금융 역대 최저치다. 올해 타 금융지주 발행분 대비 절대금리는 4bp, 스프레드는 15bp 이상 낮은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가 창립한 이래 역대 최저 스프레드 발행으로 파악된다"면서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 밖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드는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호조 등 낮은 조달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돼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자본비율 준수가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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