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 크래프톤, 올해 신규 IP 발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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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크래프톤, 올해 신규 IP 발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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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에 힘입어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는 '배그 원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신규 IP 발굴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지스타 2023(G-STAR 2023)'에서 호평을 받은 '다크 앤 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등에 시선이 쏠린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는 신작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대형 신작 출시가 없었지만,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IP 성공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과 최대 접속자 수를 경신했다. 작년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빠르게 회복했으며,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 매출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버전 매출도 2020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12월 최대 동시 접속자 수도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동시 접속자 수의 증가는 배틀그라운드의 10번째 맵 '론도' 업데이트 효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는 2023년 12월 6일 론도 출시 후 접속자 수가 급증하면서 4일 만에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 수(10일 기준) 6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론도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5346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 이익도 30.3% 상승한 164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지스타 2023 부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매년 신작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라인업으로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비롯해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이 개발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외에도 소수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을 결합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10여 개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중장기적으로 △배틀그라운드 IP의 프랜차이즈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및 독립적인 퍼블리싱 확대 △AI(딥러닝) 분야의 R&D 투자 증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다수의 라인업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는 첫 해로,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이 제시한 신작 중 가장 기대 받는 게임은 지스타 2023에서 공개된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다. 두 게임은 지스타 시연회 이후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의 행보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상상인증권도 목표 주가를 27만원으로 올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라는 확실한 IP가 있고,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게이머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호실적 전망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두 게임 중 하나만 소위 '대박'을 친다면 배그 원툴 이미지 탈피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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