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손실 5천억원 넘었다…불완전판매 2차검사도 시작
상태바
홍콩ELS 손실 5천억원 넘었다…불완전판매 2차검사도 시작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2월 13일 10시 4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은행 고위험 상품 판매 원점 검토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모두 9733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4512억원뿐으로, 평균 손실률이 53.6%인 것으로 나타나, 손실액은 5221억원(원금 9733억원)에 이르고 있다.

H지수가 5000 아래로 떨어진 지난달 하순 만기를 맞은 일부 상품의 손실률(58.2%)은 거의 60% 수준이다.

올해 전체 15조4000억원,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6일부터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11곳(5개 은행·6개 증권사)에 대한 2차 현장검사도 진행한다.

지난달부터 진행한 1차 현장검사에서 파악한 불완전판매 사례와 관련된 유형을 점검하고, 다른 문제점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금감원은 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르면 이달 말까지 책임분담 기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와 관련해서도 전면 재검토 작업에 착수한다.

불완전판매 양태가 확인되는 대로 이번에 문제가 된 ELS 상품뿐만 아니라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에 대해 판매 규제를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